[리뷰]에스프레소/[애 니 리 뷰]

[애니리뷰] 신비롭고 아련한 너와의 기억 애니 너의 이름은/줄거리 결말 스포 포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3. 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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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바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잊을만 하면 한 편 씩 나오는 일본 애니메이션ㅋㅋ
왠만한 개봉작들은 기본적인 퀄리티가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애니메이션 강국이니깐요...

너의 이름은 이라는 영화 제목이 내용처럼 아련하면서도 짓다만 느낌이 들어서 부르기가 어정쩡하네요ㅎㅎ
너의 이름은의 대략의 줄거리와 결말입니다

시골 소녀 미츠하와 도시 소년 타키는 자고 일어나면 자꾸 몸이 바뀝니다
하루씩 번갈아가며 하루는 자기 자신이었다가 또 하루는 상대방이었다가 왔다갔다 하는데요

처음엔 이상한 꿈인줄 알았지만 점점 현실을 인지하게 되구요
서로에게 메모를 남기며 소통합니다

성격도 다르고 성도 다르다보니 몸이 바뀌었을 때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소소하게 재미있어요

그러다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 몸이 바뀌지 않자 타키가 미츠하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
미츠하는 3년 전 과거에 살던 여학생이었던 겁니다
시대를 초월해서 교감하고 있었던 두 사람
그러나 혜성이 떨어지던 날 미츠하의 마을이 운석에 직격탄을 맞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고 미츠하도 죽었던 거지요~

타키는 이미 죽은 미츠하의 과거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무슨 신사가 저 세상과 이어져 있고 신사의 술을 마시면 서로의 몸이 이어지고 어쩌고 복잡한 얘기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결국 두 사람의 이 공간에서 재회하고
미츠하는 혜성이 마을에 떨어지는 바로 당일로 돌아가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씁니다
대피훈련이 우연하게 겹쳐 마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살아난 미츠하

타키와는 서로 잊지말기로 하고 서로의 이름을 손바닥에 써주려하지만...
타이밍이 안 맞아서 미츠하는 타키의 손바닥에 아무것도 쓰지못하고 미츠하의 손바닥엔 타키가 남긴 사랑한다는 메모가 남겨져 있습니다

결국 헤어져 각자 서로의 시간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과거와 현재의 틈사이로 서로의 기억은 사라져가고...
누군가를 찾아야한다 기억해야한다
그런 추상적이고 아련한 슬픈 감정만을 가진채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성인이 되어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단박에 알아보고 너의 이름이 뭐냐고 물으며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고 끝납니다~
 
네이버 평점 살펴보니 꽤 높던데 전 개인적으론 그냥 그랬어요~
몰입도는 좋아서 다음에 어찌될지 궁금하고 보는 내내 재미는 있었는데요
본 후에 오래 기억되거나 여운이 크게 남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냥 풋풋하고 신비스러운 고딩이들의 러브스토리 한편 봤다 싶은 정도 수준이었어요
둘의 사랑이 엄청 애절하고 막 그런거도 아니고 그냥 어린 청소년들이라 풋풋하긴 해요ㅎㅎ
제가 나이 들어서인가 너무 때 묻었나봐요ㅎㅎ

몸이 바뀌어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미래에서 과거의 사건을 해결하고 그런 스토리를 흔히 봐서 그런지 크게 신선하지도 않았았어요
영상미는 예뻤지만 요즘엔 워낙 왠만해선 영화들이 영상미가 다 좋은 편이라~
굉장히 특별한 영화다 꼭 봐야 할 인생 영화다 이 정돈 아니었습니다
그냥 큰 기대 없이 심심할 때 볼만한 괜찮을 애니메이션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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