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역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많이 상영된다.현실 세계가 답답하다 보니, 영화 소재도 자꾸만 잊혀버린 과거를 떠올리거나,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는 것 같다. 그 시기가 현실보다 밝던 어둡던 간에 말이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시국과도 잘 어울린다.국민을 위하는 척 국민을 속이고 기만한 행위도 밀정이라 부를 수 있으려나. 이런 역사 영화들은 감상평을 적기가 애매하다.단순한 영화로만 보기에는 역사의식으로 인해 다소 불편하고,그렇게 불편하게만 보자니 영화는 그저 허구를 가득 품은 쇼 비즈니스 상품이라는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역사적 배경의 영화를 볼 때면 역사라는 것이 애인과 팝콘을 먹으며 배우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그렇게 무의식적으로 주입되는 정보가 진실로 왜곡될까봐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