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지구를 휩쓸고 난 후 덴마크 정부는 패전국인 독일군 포로들에게 자국에 매설된 수많은 지뢰를 해체하는 임무를 맡긴다. 나치 독일은 덴마크 점령 때 서부 해안에 약 2백만 개가 넘는 지뢰를 매설해 방어벽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독일이 패전하자 그들이 심은 지뢰를 그들이 해체하도록 시킨 덴마크의 행위도 어찌보면 당연하게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비록 전범국가의 군인들이었지만 어른들의 이기적인 논리에 따라 목적과 이유도 모른 채 어머니의 손을 떠나 전쟁에 끌려나온 어린 소년들이었기 때문이다.덴마크군 장교 칼(로랜드 몰러)은 어린 독일군 포로들을 관리하며, 지뢰를 모두 해체하는 작업을 맡았다. 그는 독일에 대한 분노심을 아이들에게 표출하며 모두 해체하면 집으로 돌려보내준다는 감언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