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집에 갔더랬다. 오랜만에 어머니 집에서 하루 자려고 누웠는데 모기가 하도 윙윙 거려 불을 켰더니 천장에 모기들이 음식점에 앉아 주문 기다리는 손님들처럼 떼로 앉아있었다. "모기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사셨어요?" "쟤들은 나 안 물어..." . 모기들은 어머니 피가 싫다고 하셨어~ . 엄마와는 구면인건가.. 사이좋게 지내오던 사이였던가... 우리 식구는 초면이라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려는가!! (모기주제에 편식까지!!) 다 죽여버리겠다!!!!! 마트로 달려 간 나는 훈증기로 살까, 리퀴드로 살까, 스프레이로 살까. 아주 살짝 고민 후 리퀴드로 결정. 읭? 가격보고 놀람. 생긴 건 무드등처럼 생겨서 간편할 줄 알았건만 복잡해.. 복잡해!! 모기도 이젠 과학입니다. - 울엄니는 아직까지 티비도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