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사업가 지익주 씨가 납치됐다. 괴한들은 가정부 혼자 있던 지익주 씨 집에 총기를 들고 들어와 귀금속 등을 가지고 나가려 하다가 점심시간에 맞춰 집에 온 지익주 씨를 그의 차에 태우고 현장에서 납치했다. 지익주 씨 집은 프렌드십 플라자라는 곳으로 집값이 비싸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며, 한국 교민이 30가구 정도 살고 있다. 경비들도 총으로 무장하고 있고, CCTV도 많은 곳이다. 그런 곳에 들어와 가정부와 지씨를 간단하게 납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괴한들이 모두 필리핀 현직 경찰관들이었기 때문이다. 가정부의 말에 따르면 차 안에서 지씨는 9200만원을 주겠다고 제시했지만 그들은 그의 카드로 180만원 정도만 카드로 인출했다. 그리고 마닐라 경찰청으로 데려가 가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