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풍기는 느낌과 시작 장면의 이미지들은 "우와, 이거 간만에 괜찮은 느와르를 만나겠는데?" 라는 생각이었다. 나무나 베라고 만든 정글도(마셰티, 또는 마테체라고도 함)를 마구 휘두르며 사람을 베는 오프닝은 잔혹한 느와르를 예고하기 충분했다. 그런데 주인공이 두문택이라... 두문택은 코미디배우로 슬슬 굳혀가는 게 아닌가 했기 때문이다. 왠지모르게 정자왕3D 이후 얼굴만 봐도 웃긴 이 배우가 느와르 주인공? 아니나 다를까 영화는 진행하면서 코미디와 느와르를 오락가락한다. 이상하게 다른 모든 장면은 다 느와르인데 두문택만 나오면 코미디 영화가 돼 버린다. 이 영화에 보스로 등장하는 황추생은 전작들 역시 무거운 역할을 주로 맡아온 무게감 있는 배우다. 이런 양극의 배우가 만들어내는 코믹느와르는 심형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