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책은 그동안 내가 생각하고
어렴풋이 정리했던 지식에
경종을 울리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지금껏
지식이라고 쌓아올린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조금 혼란스럽다.
중년이 돼서 이렇게 혼란을 겪게
된다는 것은 꽤나 큰 충격이다.
이제 지구상에 일어나는 일들은
염증이 나도록 익숙해졌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내용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첫페이지부터 흥미로웠고
마지막장까지 혼란스러웠다.
이 책의 서평을
어떻게 기록해야할지도
무척 혼란스럽다.
모르겠고 또한 어렵다.
이 책의 내용은 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내용들인데 반해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그 내용들을 대단히
어렵게 보게 됐다.
책 내용을 간략히 말하고자 한다.
물론 복잡하게 말하기도 어렵다.
책은 먼저 타이타닉호의 비운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당시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완성된 타이타닉호는
어이없게도 빙산에 부딪혀
오른쪽 뱃머리가 9m 가량 찢어졌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고,
이내 두 시간여 만에
두 조각으로 부서지며
1500명 정도의 승객과 함께
바닷속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이 침몰 전에 타이타닉호는
많은 문제점을 확인했지만
모두들 간과하고 있었다.
이 배가 이렇게 큰데?
고작 그 정도로?
나 말고도 확인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생각들이 모이면서
작은 문제는 커다란 문제로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게 되었다.
저자는 지금 우리 지구가
타이타닉과 같다고 말한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은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만든다.
나쁜 사람들을 감옥에 넣고,
치안을 강화하고
여러모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저 애써
눌러 막고 있는 것이다.
지구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역시 핵이다.
지구는 지금 핵이라고 하는
끔찍한 최악의 결과물을
한 두 사람의 지도자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제1장, 지구는 침몰하는 타이타닉이다>
의 내용이다.
강연장에서 나누는 대화를
직접 쓴 것처럼 구성하여
마치 현장에서 대화를
듣고 있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제2장, 다윈은 죽었다! 그럼 신은?〉은
동료 교사들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다윈의 진화론과
멘델의 유전의 법칙을 비교하며
인간은 변형된 것이 아닌
애초 처음부터
인간의 모습 그대로였음을
이야기한다.
〈제3장, 불멸의 이중나선을 찾아서〉
역시 관객들과의 대화 형태로
기술되어 있어서
평소 나의 궁금한 부분을
대신 묻고 답해주는 것처럼
표현되고 있다.
이 장에서는 DNA의 신비와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며
유전의 법칙을 확립한 멘델과
이중나선구조를 최초로 발견한
크릭의 업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제4장, 천부경! 만년의 비밀을 드러내다〉은
한 장으로 이루어진 신비의 경전
천부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상을 바로잡는 루시퍼민족이
곧 우리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책의 내용들을 읽으며
몰랐던 내용들을 찾아가며
팩트 체크를 해봤는데
이 책에서 기술된 내용들은
정말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게오르규의 말, 타이타닉호의 침몰,
천부경 등 모든 내용들을
저자는 정확히 알고 썼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외계인의 이야기나,
천부경 등의 이야기는
생소하다 못해 낯설어서
이해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은
근거들을 토대로 힘있게
설득하고 있어
맨 처음 이야기 했던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책 속 내용
무수한 혁명과 혁신과 개혁이 있었는데도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던 겁니다.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고
국회의원을 뽑고
별의별 법률과 제도를 만들었어도
변한 건 없고 본질은 그대로였던 겁니다.
왕조가 수없이 바뀌어
대통령제가 되고 수상제가 되고
수많은 혁명과 개혁을 하고
제도와 법률을 산더미처럼 만들어도
탐욕도, 착취도, 허영도 변하지 않고
대대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50평에 1명이 살고
1평에 50명이 사는 이 문제의 본질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24p 中
자본주의는 무한경쟁이라고 합니다.
보십시오.
무한경쟁은 무한한 탐욕입니다.
무한탐욕의 끝은 파멸뿐입니다.
무한경쟁과 무한탐욕은
인체에서 피와 영양분을
미친 듯이 빨아들이는
암세포 같은 것입니다.
걷잡을 수 없이 무한증식하는
암세포가 우리 신체를 죽이고
결국 자신도 죽는
처참한 결과만 남는 것입니다.
26p 中
자 우리 앞에 놀라운
신제품 향수가 나왔습니다.
이게 얼마나 경이로운 신제품이냐 하면
만질 수도 없고 냄새 맡을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하여간 엄청난 신제품 향수라는 것입니다.
신은 이 향수와 같은 것입니다.
이런 신비로운 향수가 없는 것처럼
신도 없는 것입니다.
127p 中
"천부경은 한 마디로 이겁니다.
우주가 뭐냐. 물질이 뭐냐. 생명이 뭐냐.
이것인 것입니다.
우리들 중에 우주의 영원성과 무한성은
옆으로 치워놓고서라도
물질이 무엇인가와 생명이 무엇인가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요?
그 누구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그 누구도
답을 모르기에 말입니다.
우리는 이제 겨우 초보적인 지식으로
만물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럼 그 원자는 무엇이냐 이겁니다."
211p 中
"그럼 이것을 생각해보십시오.
사람들이 길을 모르는 상태에서
미지의 밀림을 탐험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길을 잃고 헤매다보니
갈증에 허덕여 몇 시간만 더 헤매면
목마름과 굶주림으로
죽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이쪽으로 가면 물이 있고
반대쪽으로 가면 천 길 낭떠러지 절벽이 나와
모두 죽음에 이르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단지 안내하는 표지판
글자 하나에 따라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것입니다.
216p 中
"바로 이것입니다.
전체를 보는 것이란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것입니다.
무상의 지혜란,
최고의 지혜란,
비할 바 없는 현명함이란
이 모든 것을 관통 하는 어떤 것입니다."
227P 中
■ 글 - 박정규
1964년에 생산된 지구인으로서 어렸을 적에 뎅기라 불렸음. ‘해를 삼킨 소년’ 뎅기는 19세에 인간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고, 32세인 95년에 《신이 선택한 여자》의 도움으로 최후의 선민인 아리랑 민족의 사명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았다. 인간의 기원을 밝힌 《핵시계 7분 전 뎅기》와 우주의 무한성을 대서사시로 풀어놓은 《세상의 전부 천부경》을 출간했고, 우리 앞에 닥친 대위기를 극복하고모든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다윈은 죽었다! 그럼 신은?》을 집필했다. 40여 년에 걸쳐 준비한 이 책은 저자의 피와 땀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정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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