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를 읽었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지나가고
곱던 색깔의 잎사귀들도
낙엽이 되어 뒹굴러서일까요?
아마도 날씨 때문이겠죠.
이런 멜랑꼴리한 마음은 ㅎ
이럴때는 시를 읽어야죠.
노래나 영화, 드라마로도
채워지지 않는 감수성
(이라 쓰고 청승이라고 말한다)을
때로는 시로 달래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요즘 시인은 잘 모르겠어요.
그저 서점에 가서 표지 한번 보고
휘리릭 안의 시들을 훑어본 다음
구입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시인의 글보다
우연히 발견한 글을 쓴 시인을 찾게 되네요.
표지 디자인도 시집 선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결국 시집을 고른다는 건
내 감성을 자극하는 카피와
디자인을 찾아헤메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기형도, 김소월, 천상병,
한용운 시인들의 시를 읽는 우리는
이렇게 소중한 시인이 있다는
감사의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는
아직도 이런 시인들만
기억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젊고 신선한 시인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하상욱 같은 특별한 시인도 대환영)
오늘 #시집추천 은
'너는 눈꽃 사랑이야
눈빛 사랑이야
눈물 사랑이야' 입니다.
뭔가 유치한 듯 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에요ㅋ
(30대인 내 정서랑
맞는 제목인데?ㅋㅋ
30대 책추천!)
은하가 길위에 내리고
별이 그 위에 쌓이고...
시인의 표현력이란 어쩜....
저는 시집을 천천히 읽는 편이고
여러번 읽는 편입니다.
사실 한번에 그 표현력을
다 이해하기 어렵거든요.
어느 날 어떤 기분이 드는 날,
쉽게 손이 가는 게 시집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표지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목과 잘 어울리는 표지는
깔끔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예쁜 디자인의 표지와
감성적인 문구로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은
오늘의 시집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시인 분이 카리스마가..ㅎㄷㄷ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관련 학과를 졸업한
1인으로서 재능 부족으로
문학활동에 대한 꿈은 접었지만
이렇게 시집을 뒤적이며
근처를 서성이고 있네요.
작품 활동을 현직으로 하고
계신 부분이 무척 부럽습니다.
<너는 눈꽃 사랑이야 눈빛 사랑이야 눈물 사랑이야>
이 시집의 특징은 비나 나무,
별빛 등의 자연을 테마로 하는
시가 주류를 이룬다는 것인데요.
직접적으로 의인화시켜서
표현하기도 하고 타인에 대입시키거나
스스로의 모습을 투영하기도 하는 등
여러 기법으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의
서정적인 느낌의 시가 많고
감정적으로 담담하게 묘사하거나
서술해서 절제미가 돋보이는
시들이라서 마음을 정돈하고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괜히 싱숭생숭하거나
우울할 때 읽고 싶은 시집이
책장에 추가되네요~
출판사에 다닌 적이 있어서
책을 만드는 고충이나 과정들을
대략 알고 있는데요.
한 권의 시집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느낌의 시와 함께
가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유종오 시인의
너는 눈꽃 사랑이야 눈빛 사랑이야 눈물 사랑이야
시집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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