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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은 강렬합니다
악녀의 시선이 곧 카메라의 눈이 되어 화려한 액션과 현란한 장면들로 집중력을 확 높여줍니다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상당한 수의 조폭들을 날렵하게 처단하는 그녀~~
알고보니 그녀는 김옥빈이고 극중 이름 숙희입니다
막 결혼한 숙희
남편은 신하균인데 조직의 손에 처참히 시체로 돌아오고 그에 대한 복수를 한 것이지요
조폭들을 처단하고 경찰에 잡힌 숙희는 곧 알 수 없는 조직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조직의 정체는 정확하지 않으나...
능력있는 범죄자들을 갱생시켜 정부의 검은 일들을 처리시키는 비밀조직 정도로 보입니다
숙희는 첨엔 이들에게 협조하지 않으려하지만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얼마간 도와주면 애기와 함께 새 신분으로 새출발 시켜주겠다고 하자 받아드립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기관을 나와서 실전에 투입!
성준은 이 조직의 일원으로 숙희에게 사적으로 접근해서 환심을 사고 곁에서 감시하는 역할입니다
둘이 가까워지는 장면들은 매우 상투적이고 좀 지루한 멜로영화스러웠습니다
어찌어찌 일반인인척하며 속이고 애한테도 잘해주며 숙희와 결혼까지 약속합니다
그와중 숙희는 조직의 비밀 임무를 완수하며 평범한 삶을 꿈꿉니다
그리고 결혼식날
결혼이라도 편히하게 냅두지ㅜㅜ
암튼 어떤 인물을 제거하라는 미션을 받고 총구를 겨누는 숙희
근뎁!!!!
맙소사!!!
총구에 들어온 인물은 바로!!!!
알고보니 신하균은 나쁜놈들 중 상나쁜놈으로...
사실 김옥빈 아빠를 죽인 것도 신하균이구요
어린 숙희를 구해주며 양의 탈을 쓰고 지금껏 실컷 이용한 것이지요
하지만 숙희는 신하균을 죽이지 못하고ㅜㅜ
총구를 떨굽니다
후에 신하균과 독대한 숙희!
신하균은 또 숙희를 살살 회유합니다
성준이 사실 정부기관 감시자라는 걸 폭로하며 숙희 마음에 파동을 던집니다
아이와 함께 신하균의 곁으로 가기로 결정한 숙희.
아이 데리러 아파트로 빠르게 가던 중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아파트에서 폭발 사고가 나서 아이와 성준이 모두 죽었어요ㅜㅜㅜ
알고보니 이 모든게 신하균의 검은 계획...
성준은 임무를 떠나 숙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많은 고뇌를 해왔던 것 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끝까지 아이를 지키고 함께 생을 마감했습니다
악의 근원 신하균을 처단하러 마지막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며 신하균 앞에 선 숙희
이런...
숙희는 뼛속까지 여자였나 봅니다
날 사랑하긴 했어?
신하균에게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그러자 신하균...
한껏 목소리를 깔며...
허세 가득한 표정으로...
널 사랑했다...
한동안 이 대사를 썅이가 주구장창 흉내내며 읊어대서 귀에 딱지 앉을 뻔!
본인이 신하균인 줄 알고 아주 성대모사를!
둘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집니다
여기서 신하균은 숙희의 손에 처단됩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숙희는 악녀의 미소를 지으며 경찰에게 포위되고 영화는 끝납니다
눈 뗄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었어요
스토리라인이 다소 뻔하고 어디선가 본듯한 흔한 느낌을 주긴 했으나 그마저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볼만한 수준이었구요
중간 멜로 부분이 좀 붕 뜨긴 했습니다
성준이랑 썸타는 장면이 넘 길었어요
글구 첫장면 액션이 넘 강렬해서 막상 신하균에게 복수하러 갈땐 오히려 좀 싱거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초반 액션이 롱테이크로 잘 뽑혔어요~
여자들의 선 고운 액션 때문에 움직임이 다 예뻤고
특히 김옥빈이 넘 예뻤어요ㅜㅜㅜ
신하균은 쪼금 나오긴 하나 강렬하구요
캐릭터 자체가 좀 이해가 안 가요;;;
나쁜 놈인데 진짜 개연성이나 설득력 하나두 없는 인물...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 나름 재밌게 봤구요
액션영화 즐기는 편 아니라 많이 보지 않아서 그런지 색다름도 있었어요
암튼 김옥빈이 멱살 잡고 끌고 간 영화 악녀는 액션 매니아라면 꼭 보시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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