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5박 6일간의 여름휴가를 보내며 진정한 육아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와 소통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웠다. 2 그간 육아를 많이 도와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나를 위한 착각일 뿐. 난 좋은 아빠, 멋진 남편과는 거리가 멀었다. 스스로를 엄빠(=엄마 같은 아빠)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결국 나도 퇴근 후나 주말에 육아를 체험(?)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3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육아가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내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 역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이와의 소통 방식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4 나의 육아방식에 결함을 발견했다. 이번 여름휴가를 통해 아이가 4살이나 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