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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사이렌.
남자주인공은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어리버리한 성격 개조 차 친구 두 명과 친형을 데리고 넷이 총각파티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머저리들의 행보가 늘 그렇듯 그저 그런 술집에서 따분한 시간을 때우던 중
비밀사교클럽을 권유하는 남자를 따라 낯선 산장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감금되어 있는 것 같은 어느 여성을 구출하게 되지만 그녀는 괴수 사이렌.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 이름으로 반인반조의 괴수이며, 특히 아름다운 소리로 사람들을 홀려 잡아먹는다.
사이렌은 이후 자신을 구출해 준 남주를 위해 사교클럽을 운영하던 어둠의 무리들을 제거한다는 내용이다.
쉴새없이 나타나는 사이렌 덕에 가뜩이나 짧은 러닝타임에 지루할 틈이 없다.
사이렌을 맡은 여배우도 등장부터 끝날 때까지 알몸 연기를 불살라서 눈이 즐거울 줄 알았지만 아니야! 분장이 얼마나 무서운지.
얼굴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뾰쪽한 이빨들은 아무리 전라의 괴수라고 해도 보기 끔찍할 지경이다.
사이렌이 괴수일 때와 평범할 때가 미모가 극과 극이라 참...
마지막에는 마치 다음 편을 예고라도 하듯 끝나 후속편이 궁금해진다.
충분히 후속편이 나와도 될 만큼 B급 공포영화치고는 볼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결국 이 영화는 결혼 전에 재미 좀 보려다 친구와 형이 숨지고 자신도 미저리 만 배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 남자들의 무모하고 겁 없는 어리석은 행동을 교훈 삼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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