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오글오글 간질간질 순정물 늑대소녀와 흑왕자/줄거리 결말 포함

썅이가 절 위해 늑대소녀와 흑왕자라는 영화를 준비해놨더구요 자기 취향의 영화는 아니라더니 꺅꺅거리며 잘 보던 썅이;;;

늑대소녀와 흑왕자는 원래 저 혼자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봤는데요 ㅎㅎ 유치하다고 욕하면서 12화까지 단숨에 봤지요 원래 순정만화 매니아라서~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보통 그렇듯 만화가 원작이고 16권 완결입니다
에휴 저리 멋진 사타군이...

사타역의 야마자키 켄토입니다

전 진짜 남주에 너무 몰입이 안 되어서 보는 내내 혼났습니다
뭐 몸매 호리호리하고 키 큰 건 인정합니다
근데 일본어로 연기하는데도 아... 이 친구가 지금 발연기 중이구나 라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흑왕자님이ㅠ 흑흑
원래 이런 순정물은 남주 매력으로 보는거 아닌가요?
암튼 실망을 뒤로하고ㅜㅜ

여주 에리카는 모솔인데요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 당하는게 두려워 남친이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남친 사진이라도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길거리에서 멋진 남자를 발견하고 도촬하려는 중 ㅋㅋ

쫓아가다가 얼른 사진 찍고 튑니다 ㅎㅎ
요 장면을 무려 롱테이크로 촬영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길거리 헌팅 과정 다큐보는 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도촬남은 같은 학교 학생 ㅋㅋ
하필 고르고 골라서 이렇게 될 줄이야...

친구들에게 왕따가 되기 싫은 에리카는 거짓말이 들통날까 초조해 합니다
그냥 사정을 얘기하고 사타에게 도움을 청하는데요

사타군은 보통 남자애가 아니었습니다 ㅋㅋ
변태끼가 다분한 나쁜 흑왕자님 ㅋㅋ
결국 사타의 애완견이 되기로 하고 가짜 남친 행세를 부탁합니다

사타의 여친이라는 소문에 에리카에게 일부러 접근한 남자도 등장 ㅋㅋ

사타의 진짜 여친이 아닌걸 알고 실망합니다 ㅋㅋ 이때 웃겼어요~

이 녀석은 계속 사타에게 접근해서 여러 여자를 만나고 다니자며 꼬십니다 자기들은 특별하다면서~ 뭔 말도 안되는 소릴;;; 아무래도 다른 남학생들에 비해 본인들의 비주얼이 우월하다는 걸 뜻하는 듯 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둘은 추억을 계속 쌓아갑니다

데이트도 하고 ㅎㅎ 튕기면서도 다 들어주는 사타군 ㅎ

병문안도 하고~ 요런 장면은 순정물에서 빠질 수 없지용 꼭 병문안 한 번씩은 가줘야지요 ㅎㅎ 집도 염탐할 겸

가족도 만납니다
사타 누나 미모 갑입니다요

에리카는 점점 사타가 진심으로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타의 마음은 오리무중~

결국 고백하지만 비웃음 당하며 대차게 차입니다 밀당 하는 사타~

그리고 수학여행이 다가옵니다
에리카는 친구들에게 그동안 속인 걸 털어놓지만 외면 당합니다 일본 고딩 여자애들 쫌 무서워용

원래는 자유시간을 같이 보내기로 했으나 함께 할 수 없는 두사람~

평소 에리카를 눈여겨보던 범생 남사친 등장
아뉘 그동안 안경 쓰고 다녀서 몰랐었는뎅

너 뭐니!!! 안경 벗고 잘생김 터지네요
남주보다 더 잘생기면 어쩌잔거니 ㅋㅋ

그래도 사타에게 빠진 에리카는 사타를 선택합니다
사타도 에리카의 소중함을 깨닫고 찾아오고~

극적 화해합니다
개목걸이라며 나름 예쁜 선물도 해주고 풋풋하네요~

근데 에리카가 갑자기 ㅋ

고백하라고 종용합니다 ㅋㅋ
이미 다 알면서 고백 받고 싶은 에리카

썩소 한번 날려주시고

츤데레답게 멘트날리고 박력 키스하며 영화가 끝나버렸어용 ㅎㅎ
이때 썅이가 막 소녀처럼 소리 지르고 난리남 ㅋㅋㅋㅋ
소녀감성 썅이 ㅋㅋ

디게 오글거리고 아쉬운 점도 많은 영화였지만 원작에 충실했고 설렘 주는 장면도 많았으므로 더 이상의 비판은 생략합니다

철없고 어린 시절에나 가능한 연애를 보여준 킬링타임용 영화 늑대소녀와 흑왕자~
순정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미있으실 거예요
그래도 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을 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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